[한스경제 임서아] 가전업계에 ‘남성 모델’ 바람이 불었다. 최근 가전제품의 주요 고객인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가전업체들이 남자 모델을 기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광고 모델로 배우 공유를 선정했다. 코웨이는 지난 7일부터 공유를 모델로 한 첫 광고인 멀티액션 공기청정기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 코웨이는 광고 모델로 배우 공유를 선정했다./코웨이

코웨이 관계자는 “공유가 신뢰와 안심을 주는 안정적 이미지와 프리미엄하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점이 코웨이 브랜드 철학과 이미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브랜드 모델에 공유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TV 광고 캠페인은 ‘공유의 하루’라는 콘셉트다. 아침에 일어나 침구 정리를 하고 애완동물과 시간을 보내며 요리를 하는 일상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하는 4가지 다이나믹 액션 모드의 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보여준다.

SK매직은 배우 현빈과 전속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현빈은 SK매직의 정수기 등 주요 품목 모델로 계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현빈을 모델로 기용함으로 인해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빈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영업 목표 달성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해 계약연장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슈퍼S에디션 정수기’와 ‘슈퍼아이스’ TV 광고에는 현빈과 인기 아역배우 김환희가 출연해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광고 메시지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다는 후문. 

▲ 신제품 슈퍼S에디션 정수기와 슈퍼아이스 TV광고 현빈 출연 스틸 컷./SK매직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는 정수기 신제품 ‘현대 큐밍(Quming) 더 슬림’ 출시를 앞두고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선정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조인성을 모델로 한 TV 광고를 선보이고 큐밍 브랜드 알리기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큐밍 브랜드 콘셉트에 배우 조인성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큐밍은 현대렌탈케어의 생활가전 브랜드로 TV 광고를 통해 ‘현대적 케어 라이프’라는 콘셉트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여성 모델보다는 남성모델을 기용하는 추세다. 이는 여성 모델에서 제품으로 시선을 돌려 성능이나 디자인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과거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여성 모델들이 짧은 치마와 화장을 진하게 한채 광고를 해왔다. 이 같은 경우 제품보다는 모델로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품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남성 혹은 가족 모델을 채용하고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요리나 가사일을 돕는 가정적인 남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남자 모델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생겼다”며 “가전제품은 여성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광고가 많다”고 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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