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모바일 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양대 앱마켓 최고매출 1위 석권과 더불어 물론 사용시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 3월 모바일 게임 총 사용시간. 사진=넷마블 제공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총 사용시간이 가장 많았던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해당 기간 총 51억분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해 2위 클래시로얄(18억분)과 큰 격차를 보였다. 포켓몬고(15억분), 세븐나이츠(9억9,000분), 프렌즈팝콘(9억8,000분), 프렌즈팝(8억1,000분), 애니팡2(7억6,000분) 순으로 이어졌다.

게임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계약할 때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 내 판도 변화를 예측하고 있었다. 리니지2 IP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노하우가 더해져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이유에서다.

13주 연속 매출 1위의 기록도 계속될 전망이다. 출시 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독주 현상에는 다양한 흥행 요소가 숨겨져 있다. 원작이 현재 서비스 중인 인기 온라인 게임인 점과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힘든 대규모 오픈필드가 주 요소로 꼽힌다.

직관적인 UI와 쉬운 조작법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한 달간 51억분의 플레이 타임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올 상반기 내 다양한 기대작들이 연달아 출시되지만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다. 리니지2보다 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리니지를 원작으로 하기 때문에 치열한 다툼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시리즈는 국내 게임 시장에 퀘스트와 육성 개념을 정착시킨 콘텐츠"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을 통해 원작의 모바일 게임화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