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투애니원(2NE1)의 전 멤버 공민지가 솔로 가수로 새 출발에 나선다.

공민지는 17일 새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트랙리스트와 타이틀 곡을 속속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민지는 2009년 그룹 투애니원으로 데뷔했다. ‘롤리팝’을 시작으로 ‘파이어’, ‘내가 제일 잘나가’ 등 강렬한 콘셉트로 활약했던 투애니원 안에서도 공민지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유연한 몸 놀림을 바탕으로 한 춤 솜씨와 메인 보컬로 손색 없는 안정적인 음색으로 ‘실력파’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공민지는 지난해 4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 둥지로 뮤직웍스를 선택했다. 뮤직웍스는 백지영을 시작으로 유성은, 길구봉구 등 실력파 보컬 리스트들이 다수 소속된 곳이다. 투애니원은 보컬보다 퍼포먼스와 이미지로 더 주목을 받았던 그룹. 팬들은 뮤직웍스를 택한 공민지에게서 투애니원 때와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엘이나 박봄 등과 달리 공민지는 투애니원 활동 시절 이렇다 할 솔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투애니원의 공민지가 아닌 그냥 공민지에 대중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다. 솔로 데뷔를 앞둔 공민지는 이 해법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찾았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 공민지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걸그룹 결성을 목표로 모인 7명의 출연진 가운데 공민지의 능력은 단연 압도적이다. 트레이너들이 “가르칠 게 없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달 초 MBC ‘일밤-복면가왕’에도 출연했다. ‘음색깡패 깻잎소녀’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앤의 ‘아프고 아픈 이름’을 열창, 탁월한 음색과 가창력을 뽐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판정단으로부터 두루 호평을 받았다.

공민지는 새 앨범에서 소녀시대, 에프엑스, AOA, 저스틴 비버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와 손을 잡았다. 타이틀곡 ‘니나노’는 팝 댄스와 힙합이 조화를 이룬 강렬한 비트의 곡이다. 솔로로 출격하는 공민지의 당찬 발걸음을 파워풀한 퍼포먼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민지는 ‘니나노’를 포함한 모든 트랙의 작사에 참여했으며 5번째 곡 ‘뷰티풀 라이’는 작곡에도 힘을 보탰다. 플로우식이 ‘니나노’의 피처링에, 박재범이 ‘플래쉬라이트’의 피처링에 참여하며 공민지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컴백 전 분위기를 예열한 공민지가 솔로 가수로서 활짝 날개를 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뮤직웍스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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