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국내 정유업계가 6년만에 1분기 영업이익 2조원 반열에 올라선다. 국제 유가의 안정적 흐름과 우호적인 환율 변동이 주 요인이다.

▲ 차량 주유구에 주유기가 꼽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정유업계 영업이익 합산 전망치는 총 2조원이 넘는다.

각 사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SK이노베이션이 7,76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GS칼텍스(5,550억원), 에쓰오일(4,222억원), 오일뱅크(2,500억원) 순이었다.

정유업계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6년만이다. 2011년 1분기 업계 호황으로 2조8,8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2014년 1분기에는 4,641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분기 1조8,543억원까지 회복했다.

업계는 국제 유가가 5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영업이익 2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1분기 동안 정제마진도 평균 배럴당 6.6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달러 약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예상되는 만큼 정유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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