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추모 공연을 열었다.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소정, 애슐리, 주니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故 권리세, 고은비의 1주기 추모 공연 ‘I’m fine thank you’(아임파인땡큐) 무대에 섰다. 멤버 3명은 하얀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를 열창했다.

멤버들과 관객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먼저 떠난 멤버들을 기렸다. 멤버 3인은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울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관객은 "노래가 끝난 후 공연장이 눈물 바다가 되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레이디스코드 멤버 3명은 무대가 끝난 후 “오랜만에 오른 무대라 많이 긴장됐다. 이 노래가 은비와 리세에게 꼭 닿았으면 좋겠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레이디스코드는 영원히 다섯 명이다.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곡 ‘아파도 웃을래’는 멤버들의 믿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노래다. 멤버 소정이 작사에 참여했다. 오는 9월 7일 음원을 발표한다.

레이디스코드는 2013년 5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2014년 ‘키스키스’ 활동 중 교통사고로 멤버 중 2명 故 권리세, 고은비가 사망했다. ‘아파도 웃을래’로 활동하지 않으며 복귀 계획도 없다.

이날 공연에는 같은 소속사 가수인 김범수, 양동근, 아이비, 럼블피쉬 등도 함께 했다. 공연 후 양동근은 자신의 SNS에 관련 글과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재웅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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