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미 선수가 15일 경기 시흥시 시흥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급) 4차 방어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시상식을 갖고 있다. 사진=지영식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지영식 기자] '새터민 챔피언' 최연미(27) 선수가 일본의 기미카 미요시(OPBF 슈퍼페더급 동양챔피언) 선수를 꺾고 WBA(세계복싱협회) 여자 슈퍼페더급 타이틀 4차 방어에 성공했다.

남녀 WBA, WBC(세계복싱평의회) 통틀어 국내 유일의 세계챔피언인 최현미는 15일 경기 시흥시 시흥체육관 특설링에서 한일전으로 펼쳐진 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kg급) 방어전에서 10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현미 선수가 12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체육관 특성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 타이틀 4차 방어전 키미카 미요시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지영식 기자

KBA(한국권투협회)와 중부일보가 주관하고, 범진 프로모션이 주최한 이날 경기에서 최현미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 선수인 기미카 미요시를 제압했다.

최현미는 2003년 탈북해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2008년 WBA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어 2013년 5월까지 무려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 선수가 15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타이틀 방어전에서 승리한 뒤 권투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영식 기자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에도 최현미는 같은 해 8월 일본의 푸진 라이카를 누르고 슈퍼페더급 타이틀도 획득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세차례 방어전을 모두 승리해 타이틀을 지켰다.

데뷔 이후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최현미는 이날 승리로 14전 1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수원=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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