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이 5년 간 100곳에 가까운 계열사를 인수·합병(M&A)으로 늘렸다.

재벌닷컴은 24일 지난 7월 말 기준 10대 그룹 계열사 숫자가 총 592곳이라고 발표했다. 이 중 98곳의 계열사는 2010년 이후 추가됐다. 전체의 16.6%를 차지하는 수치다.

10대 그룹의 인수·합병은 최근 늘고 있다. 2011년 25곳이었던 계열사는 2013년 5곳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2014년에 14곳, 올해 7월 말 현재 19곳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했다.

롯데는 M&A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는 5년 간 인수·합병으로 바이더웨이, 현대정보기술, 롯데하이마트, 현대로지스틱스 등 19곳의 계열사를 추가했다. 현재 롯데의 계열사는 81곳이다. 23.5%의 계열사를 인수·합병으로 채우게 됐다.

현대차그룹도 적극적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총 50곳의 계열사 중 13곳이 5년간 인수·합병으로 추가된 곳이다. 롯데보다 많은 26.0%다.

그밖에 GS그룹은 계열사 15곳. LG그룹은 14곳, SK 11곳, 삼성 7곳, 한화 7곳, 포스코 5곳 현대중공업 4곳, 한진 3곳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체 설립 계열사 수는 줄어들었다. 10대 그룹은 5년간 전체 계열사의 27.0%에 해당하는 160곳을 자체 설립했다. 2010년 42건에서 2013년 25곳, 2014년 19곳이다. 올해는 7월 말 기준 13곳을 설립했다.

SK그룹이 31곳으로 가장 많은 계열사를 자체 설립으로 추가했다. 삼성이 22곳, 롯데 21곳, 한화 18곳, 포스코 17곳, LG 14곳, GS 13곳, 한진 13곳, 현대중공업 7곳, 현대차 4곳 등이 뒤를 이었다.

 

김재웅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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