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구단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제10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2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막내 구단으로서 형님들의 경험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

그러나 ‘삼세번’째를 맞은 2017시즌, kt는 확 달라졌다. 지난 겨울 김진욱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뒤 ‘즐거운 야구’의 모토 아래 어느 때보다 여유 있고 단합된 팀 컬러를 선보이는 중이다.

자연스럽게 성적이 뒤따르고 있다. kt는 17일 현재 14경기에서 9승5패(승률 643)를 기록하며 당당히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안정된 마운드가 돋보인다. 팀 타율은 0.233로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LG(2.71)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시범경기 1위(7승1무3패)가 ‘반짝 돌풍’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017 KBO리그 구단지수에서도 kt는 대약진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줄곧 최하위권을 전전했으나, 올 시즌에는 16일 현재 3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승수뿐 아니라 버즈지수(140)와 관중지수(136)에서도 중위권으로 선전하며 팬과 언론의 관심 또한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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