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석 음악버스' 야외공연 모습. 문체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의 음악과 노래를 들려주는 시티투어 버스인 ‘김광석 음악버스’가 봄 여행주간(29일~5월14일)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봄 여행주간부터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 있는 대구에서 ‘김광석 음악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기존 시티투어 버스에 문화예술을 융합한 형태의 ‘더 플레이 버스’를 개발하고 봄 여행주간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김광석 음악버스’를 선보인다.

전국 75개 지자체, 총 303개 노선에서 운영 중인 시티투어 버스 가운데 문화예술을 접목한 것은 ‘김광석 음악버스’가 처음이다.

▲ '김광석 음악버스'. 문체부 제공

60분 동안 운행하는 ‘김광석 음악버스’는 일반적인 시티투어 버스와 달리 중간에 관광객들이 특정 장소에 내리거나 관광해설사가 탑승하지 않는다. 버스 내부는 DJ가 진행하는 음악감상실로 꾸며진다. 전문 DJ와 공연자가 김광석의 음악세계와 인물사, 대구와 얽힌 이야기 등을 소재로 이야기와 함께 음악과 영상 등을 들려준다. 종착지는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인근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야외공연이 이어진다.

문체부는 관광객들이 대구 근대골목길 등 대구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김광석의 음악과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석 음악버스’는 28일부터 매주 금ㆍ토요일 저녁 7시, 각 1회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공식 홈페이지(http://theplaybus.modoo.at)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6월 17일까지는 무료, 이후에는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김광석 음악버스’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특색 있는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시티투어 사례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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