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는 18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189.4%나 늘었다. 철강부문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및 E&C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3.1%)보다 급증한 9.1%를 기록했다.

부문별 합산 영업이익은 철강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이 1조234억원, 1,2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60.8%, 60% 성장했다. E&C부문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은 750억원을 달성하며 전분기보다 26.7%나 많아졌다.

해외 주요철강법인도 큰 폭으로 실적이 좋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의 영업이익이 520억원과 3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VINA의 영업적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9.7%, 63% 증가한 7조 674억원과 7,954억원이었다. 순이익은 8,396억원이다.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 영향에 생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WP(월드프리미엄)제품의 판매비중이 53.4%로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르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성장세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이 일어났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p 많은 11.3%로 올랐다.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포인트, 6%포인트 감소했다.

포스코는 올해 중으로 계열사 49개를 32개로 줄이는 권오준 회장의 개혁 드라이브를 마무리하고,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하는 ‘스마트 포스코’로 체제 전환에 나서며 미래 50년을 본격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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