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터키문화관광부, 수교 60주년 맞아 튤립 알리기 나서
▲ 한-터 수교 60주년을 맞아 에버랜드 튤립축제에 선보이고 있는 터키 정원.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봄의 전령으로 사랑 받는 튤립. 그러나 튤립의 원산지가 터키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어 보인다.

튤립은 원래 중앙아시아의 야생화로 11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의해 처음으로 재배가 보편화됐다. ‘튤립’이라는 이름은 터키어로 머릿수건을 가리키는 ‘튈벤트’에서 비롯됐다. 튤립의 생김새가 무슬림이 머리에 두르는 터번을 닮았기 때문이다.

튤립은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화려한 영광을 상징한다. 18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전성기를 ‘튤립의 시대’라고 일컫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금도 여전히 터키의 국화로 터키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올해 한-터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를 상징하는 꽃, 튤립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92년부터 매년 튤립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에버랜드와 협력해 지난달부터 열리고 있는 올해 튤립축제에 터키 정원을 선보였다. 터키 정원은 붉은 튤립으로 터키 국기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조성됐다. 열기구를 본뜬 꽃바구니도 선보인다. 열기구는 터키 카파도키아의 명물이다.

터키문화관광부는 에버랜드 페이스북을 통해 ‘튤립의 고향’을 맞히는 퀴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정답자 가운데 2인을 추첨해 터키 왕복항공권과 터키 5성급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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