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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의 봄이 오는가.’

엑소가 2주 연속 버즈량 1위를 기록하며 팬덤을 과시했다.

엑소는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국내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SNS 언급 횟수, 포털 사이트 댓글 수 등을 합산한 한류스타 버즈량 조사에서 지난 주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엑소는 버즈량 합계 5만4,696건으로 방탄소년단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4월 셋째 주 버즈량 순위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요동을 쳤다. 1위와 2위 수상자가 각각 엑소와 방탄소년단으로 예상을 비켜가지 않았지만 일일 조사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두 그룹 외에도 아이유(12~13일), 박보검(15~16일), 수지(17일)가 1위와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기존에 비해 한 주 동안 합산된 버즈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엑소는 탄탄한 팬덤의 지원사격을 받아 1위를 또 차지했다.

아이유에 이어 2위에 올라 일일 버즈량이 가장 높았던 12일은 엑소와 관련한 두 가지 이슈 덕분이었다. 이날은 엑소 멤버 중 인기 톱을 달리는 세훈의 24번째 생일이었다. 팬들은 세훈의 생일을 축하했고, 멤버의 생일을 챙기는 찬열의 SNS에 반응했다. 12일 집계된 총 버즈량은 1만6,699건이었는데 이 중 SNS가 10만825건·댓글이 5,828건·뉴스가 121건이었다. 특히 세훈의 생일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뜻 깊은 선물들이 알려지면서 반응이 컸다. 세훈의 한국 팬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412만원을 기부했다. 또 중국 팬 사이트 웜윈드(Warmwind)는 스코틀랜드에 세훈의 이름으로 땅 1평방 피트(약 0.0281평)을 구입해 귀족 작위(Lord)를 줬다. 멤버 찬열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생일을 축하했다. 세훈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과 생일 케이크를 놓고 자축하는 사진을 게재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토요일이던 15일 반응이 급상승했다. 14일을 전후로 6,000여 건이던 버즈량이 이날 1만705건으로 점프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에 관한 재미난 현상은 직접적인 이유보다 관련 인물로 버즈량이 뛰어올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박보검이 버즈량 1위(1만3,041건)에 올랐고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이 1만705건에 랭크됐다. 박보검은 방송에서 친분이 두터운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안무를 완벽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장문복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선곡해 댄스와 보컬을 선보였지만 F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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