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쉐보레, 고성능 차 광고로 '다포세대'에 '쓰담쓰담'

김재웅 기자l승인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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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 김재웅] 찬란한 도시의 밤. 도로를 달리는 멋진 세단. 그리고 인생을 즐기는 청년들. 요즘 방영 중인 쉐보레 올 뉴 크루즈와 기아차 K5 GT 광고 얘기다. 자동차 업계가 고성능 모델 광고로 젊은 층을 향한 '화이팅' 메시지를 던졌다.

‘오늘 가장 멋진’이라는 슬로건으로 출시된 올 뉴 크루즈. 쉐보레는 출시를 전후해 슬로건을 주제로 한 2편의 티저, 프리론칭편, 그리고 남녀를 각각 주인공으로 하는 윈터 챌린지, 미드나잇 데이트편 등 5편의 올 뉴 크루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 올 뉴 크루즈와 K5 GT 광고의 마지막 장면. 찬란한 도시 한 가운데 다리를 지나가는 차의 모습이 닮았다. 영상 캡처

영상 주제는 오늘을 즐기는 젊은이들이다. 어둠이 깊게 깔린 도시 한 가운데. 올 뉴 크루즈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젊은 두 남녀를 그린다.

미드나잇 데이트 편에 남자 주인공은 피곤한 모습으로 귀가하던 중 갑자기 차를 돌려 연인을 만나러 간다. "오늘 행복을 내일로 미루는 것에 익숙해지지 말 것"이라는 독백과 함께 기뻐하는 주인공의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윈터 챌린지 편은 올 뉴 크루즈 광고의 주제를 대표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자 주인공은 이른 새벽 올 뉴 크루즈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며 “결혼, 안할지도. 집, 못살지도. 그렇다고 오늘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독백을 한다. 앞선 영상에서 늦은 밤 퇴근을 하던 그녀다. 주인공이 도착한 곳은 겨울 바다 수영 대회. 주인공은 이내 피곤함은 잊은채 밝은 표정으로 바다로 뛰어간다.

쉐보레 관계자는 “쉐보레는 광고를 제작하는 데 있어 사람과 가족이라는 가치를 중시해왔다”며 “올 뉴 크루즈 광고 역시 젊은 세대에 던지는 따뜻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 주인공이 이른 새벽 잠을 설치며 떠난 곳은 바로 겨울 바다 수영 대회였다. 영상 캡처

기아자동차도 K5 GT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광고를 통해 청년 세대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제목은 ‘도시의 그루브를 타자’다.

이 영상은 고급레스토랑에서 ‘혼밥’을 먹고 혼자 농구를 하는 남자주인공과, 업무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혼자 애타는 여자 주인공을 그렸다. 이어서 이퀄라이저 처럼 점멸하는 빌딩들 사이에서 K5 GT가 시원하게 도심을 달린다.

이 광고의 핵심은 ‘타다’라는 동사를 이용한 언어 유희다. 남자 주인공에게는 ‘외로움 타지 말자’, 여자 주인공에게는 ‘속 타지 말자’라는 자막이 깔린다. 이어서 K5 GT가 달리면서 ‘도시의 그루브를 타자’는 내래이션이 나온다.

기아차 광고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혼밥, 혼술이 유행할 정도로 외로운 도시의 30대 청년들을 위로하는 내용이다”며 “언어 유희를 사용해 메시지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두 차종은 광고뿐 아니라 성능에서도 닮은 모습이다. 바로 고출력이다. 올 뉴 크루즈는 쿠페형 디자인에 높은 주행 성능을 갖춰 ‘가난한 자의 골프’라는 별명도 있다. K5 GT도 고성능차에서 볼 수 있는 옵션들을 추가하면서 K5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두 차가 같은 수요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는 아니다. 차급이 다를뿐 아니라 고성능 차를 내놓은 이유, 그리고 청년을 타깃으로 한 목적도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 K5 GT 광고는 '타다'라는 말을 이용한 언어유희로 도시를 살아가는 청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광고 영상 캡처

쉐보레 관계자는 “쉐보레는 잘 달리고 잘 서는 자동차에 초점을 맞춰 신차를 출시해왔다. 올 뉴 크루즈도 일부러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며 “광고에서는 올 뉴 크루즈의 주 수요층인 청년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기아차 관계자는 “K5에서 고성능 모델이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5% 전후에 불과하다”며 “GT 모델을 출시하고 청년을 겨냥한 광고를 만든 이유는 K5가 중형차 시장에서 경쟁모델에 뺏긴 젊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다시 되찾기 위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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