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계란값이 최근 수요 증가와 산란계(알 낳는 닭) 공급 부족 심화로 다시 치솟고 있다.

▲ 다시 오른 계란값. /연합뉴스

특히 계란 수급불안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매점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한창 확산하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계란 한 판의 평균 소매가는 7,696원으로, 한달전 가격보다 400원이, 1년 전과 비교하면 2,300원 정도 올랐다. 

계란값 인상 요인으로는 부활절과 초중고 소풍 시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미국과 스페인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하면서 알 낳는 닭, 산란계 수입 중단 등이 지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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