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준길 대변인이 홍준표 후보를 향한 너그러운 시선을 부탁했다.

2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대선후보를 대변하는 인물들이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자 홍준표 대선후보 대변인으로 출연한 정준길은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이야기'에 입을 열었다.

방송 말미 안철수 후보 대변인은 "입에 차마 담기도 힘든 말이다"라며 홍 후보의 돼지흥분제 이야기를 언급하며 정준길 대변인을 향해 해명을 요구했다. 

정 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홍 후보가 사과를 했다. 20살 혈기왕성한 나이에 있었던 일인 만큼 국민들께서 이 부분을 감안해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 거듭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려대 1학년 때인 1972년 하숙집에서 있었던 관련 일화를 적었다. 

 홍 후보는 에세이에서 "야유회가 끝나고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 데 성공하여 여관까지 데리고 갔지만 여학생이 저항해 실패했다”고 적어 뒤늦게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온라인편집자 new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