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안랩의 주가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헐값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논란에 하락세다.
 
2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안랩은 전일 대비 4.11%내린 9만7,900원을 기록 중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종합상황본부 2실장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전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측은 안랩 BW와 관련해 지난 2012년 검찰에서 조사한 후 위법성이 없고 공소시효도 지났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당시 검찰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형식 판단만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안랩과 (불법증여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삼성SDS는 모든 주주에게 BW를 배정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특정주주에게 몰아준 제3자배정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같다"며 "BW발행부터 무상증자, 액면분할, BW 행사,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일들은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 속에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자기 자신에게 BW 전량을 몰아줬다. 자기배정과 자기거래라는 점에서 삼성SDS보다 더 나쁘다"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안 후보 측은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액보다 높은 5만원에 BW를 발행했다고 하지만 삼성SDS의 반값 발행보다 못한 40% 수준의 헐값발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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