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7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2차전

[한국스포츠경제 지영식]

▲ 드라이버 티샷 날리는 한진선. 사진=KLPGA

‘KLPGA 2017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 최종일, 한진선(20,볼빅)이 백지희(24)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한진선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6,457야드)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공동 2위로 출발한 한진선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고, 백지희는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공동선두에 올라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한진선은 작년 4월에 준회원 선발전을 통과해 점프투어에서 시즌 2승을 올려 많은 기대를 받으며 지난 7월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한진선은 드림투어에서도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간간이 올리며 우승의 기회를 노렸다. 지난해 11월 열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2위를 기록하며 2017시즌 정규투어에도 조건부로 출전할 수 있게 된 한진선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한진선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아쉽게 버디를 놓친 백지희를 제치고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한진선은 “연장에 들어갈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우승 생각 안 하고 샷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고 웃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진선은 “지난주 정규투어에 출전해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이번 대회는 잘 쳐야겠다는 생각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쇼트 게임과 벙커샷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비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는 한진선은 “같이 친 백지희 프로가 버디를 많이 잡아서 나도 자극을 받아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또 보기를 하지 않으려고 모든 퍼트를 신중하게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하며 “우승했으니 앞으로도 상승세를 잘 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진선은 “올 시즌은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게 됐다. 정규투어에서는 상금랭킹 60위안에 들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고, 드림투어에서도 상금순위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밖에 권지람(23)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윤선정(23), 조윤정(22), 김정수2(22), 조은채(22)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잔디로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경기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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