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사진=KLPGA

[김해=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접고 한국으로 유턴한 박주영(27ㆍ호반건설)이 국내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은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파72ㆍ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1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주영은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라운드 후 박주영은 “퍼트가 아주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우승은 10언더파를 넘겨야 할 것 같다. 작년에는 박성현 선수가 5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작년보다 그린이 느린 것 같고 바람도 덜 분다”고 진단했다.

박주영은 2014년 겨울 LPGA 퀄리파잉 스쿨(Q스쿨)을 공동 11위로 통과하면서 L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2016년 시드전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주영은 “지금은 다시 LPGA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면서 “한국에서 생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고, KLPGA투어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인 가야컨트리클럽은 화창한 봄 날씨를 자랑했다. 간간이 바람이 불어오기는 했으나 경기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다. 평일임에도 경남ㆍ부산 지역의 50~60대 골프 팬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와 쉽게 오기 힘든 여자 프로 골퍼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만끽하고 있다.

김해=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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