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김태균이 한국야구위원회(KB)리그에서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김태균은 2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태균의 한방에 상대 선발 피어밴드의 24이닝 연속 무실점은 깨졌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전부터 계속된 연속 출루 경기를 63으로 늘렸다. 이는 2001년 6월 17일 현대전부터 롯데로 복귀한 2006년 4월 8일 삼성전까지 펠릭스 호세가 세운 기록과 타이다.

뿐만 아니라 김태균은 이날 2-2 동점이던 6회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3-2로 앞선 8회에는 중전 적시타를 더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태균을 앞세워 한화는 kt를 7-2로 꺾었다. kt전 4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올시즌 8승(10패)째를 거둬들였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두 KIA를 6-2로 따돌렸다. LG 리드오프 이형종은 올 시즌 처음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베테랑 박용택은 3안타 경기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는 10승 고지에 올랐다. KIA는 13승 5패를 마크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허정협을 앞세워 롯데를 4-1로 누르고 2연승했다. 넥센은 7승 11패를 마크했고 롯데는 4안타의 빈곤에 허덕이며 5연패에 빠졌다. SK는 안방에서 두산을 9-4로 눌렀다. SK는 시즌 전적 10승 8패를 만든 반면 두산은 8승 9패로 다시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NC와 삼성은 연장 12회 공방 끝에 4-4로 비겼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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