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스경제 채성오 기자] SK텔레콤 T1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롤챔스 결승 2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에 이어 챔피언 리신을 고른 한왕호는 무서운 성장세에 비례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 OGN 방송캡쳐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2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이 약 31분만에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는 2:0.

초반 라인전에서는 kt 롤스터가 주도권을 잡았다. 비록 선취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SK텔레콤 T1을 견제하면서 라인을 지켰다.

▲ 2세트 픽. OGN 방송캡쳐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피넛’ 한왕호가 리신으로 봇 갱킹에 성공하면서 ‘스코어’ 고동빈을 잡아냈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한 리신은 이후 경기 판도를 흔드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갱킹 정글러 리신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막강했다. 카르마와 룰루까지 가세한 3실드 조합은 전력에 막강한 파괴력을 보탰다. ‘피넛’ 한왕호는 리신을 독보적으로 성장시키며 1세트의 피즈와 같이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공격을 퍼붓고 있다. OGN 방송캡쳐

결정적 한타에서 리신의 발차기로 승리를 거둔 SK텔레콤 T1은 여세를 몰아 내셔남작까지 쟁취했다.

‘후니’ 허승훈이 카밀로 ‘스멥’ 송경호의 피오라를 솔로 킬로 잡아내며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킬 스코어 18:9로 앞서 나간 SK텔레콤은 대규모 교전에서 kt 롤스터를 완파하며 억제기를 밀어냈다. 결국 SK텔레콤은 ‘피넛’ 한왕호 리신의 맹활약과 완벽한 조합 전술로 연승을 거뒀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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