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갤럭시S8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주말을 맞아 개통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고객들이 LG유플러스 매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개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전체 번호이동량은 1만9,249건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양상으로 보는 일일 2만4,000건에 비하면 적지만, 꾸준히 2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가입자가 72명, KT 가입자가 293명 각각 순감했다. LG유플러스 가입자의 경우 365명 순증했다. 예상했던 과열 양상으로 확산되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시장 과열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다. 23일은 이동통신 3사의 전산 휴무일이기 때문에 이날 잡히지 않은 번호이동 건수가 다음날 지표와 합산 공개된다.

방통위가 18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유통 현장 불법 행위를 집중 감시하고 있지만 지원금을 높이는 판매점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갤럭시S8보다 갤럭시S7이나 LG G6를 싸게 판매하는 유통점이 많았다"며 "리베이트가 최대 60만원까지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24일 합산치까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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