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한 낮 날씨가 20도를 넘어서면서 커피전문점 등이 빙수 대전을 펼치고 있다. 관련업계는 차별화된 빙수 신제품으로 올 여름 빙수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 파스쿠찌 서프라이즈 빙수, 투썸 케이크 빙수 관련 이미지. / SPC, CJ푸드빌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빨강, 노랑, 녹색 등 다양한 색깔과 케이크, 과일 등을 활용한 화려한 비주얼에 신경을 썼다. 시각적 요소를 중시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선보여진 제품들이다.

투썸 케이크 빙수는 넓적한 디저트 접시에 고운 우유 얼음을 소복이 담고 다양한 조각 케이크를 함께 내 고급 디저트 느낌으로 출시 후 매년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케이크와 빙수를 결합한 매력적인 모양이 ‘SNS 인증샷’으로 인기를 끌며 인스타그램에 ‘#케이크빙수’를 검색하면 1200개가 넘는 사진과 함께 관련 항목 1순위로 ‘#투썸빙수’가 나올 정도다.

올해 신제품은 케이크 빙수 2종을 포함해 총 3종이다. ‘딸기레어치즈 케이크 빙수’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딸기레어치즈 케이크’와 새콤달콤한 산딸기, 블루베리 토핑이 어우러졌다. ‘그린 앙 케이크 빙수’는 녹차가루, 연유크림, 팥앙금을 층층이 쌓은 ‘떠먹는 그린 앙 케이크’를 접시 한 편에 담고 팥과 녹차아이스크림을 별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리얼 토마토 빙수’는 달콤한 토마토 소스를 깔고 우유 얼음 위에 방울토마토를 듬뿍 올려 상큼한 토마토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케이크 빙수 누적판매량 1위, 2위에 나란히 올라있는 ‘망고 치즈 케이크 빙수’, ‘티라미수 케이크 빙수’와 케이크 대신 찹쌀 경단을 올린 ‘팥빙수’도 출시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페 아티제는 기본에 충실한 클래식 빙수를 내세웠다. 아티제 클래식 빙수 4종은 △팥빙수 △망고 빙수 △스트로베리 빙수 △딸기&바나나 빙수 등으로 구성됐다. 아티제가 선별한 신선한 원재료를 활용해 기본에 충실한 천연 원재료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딸기&바나나 빙수는 딸기의 상큼한 맛과 바나나의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정 제품이다. 팥빙수와 스트로베리 빙수도 100% 국내산 팥과 생딸기를 사용해 깔끔하고 건강한 맛을 자랑한다. 2013년 첫 출시 이후 아티제의 대표 빙수 메뉴로 자리매김한 망고 빙수는 망고를 얼려 곱게 갈아낸 얼음 위에 생망고 과육을 가득 얹어 재료 특유의 달콤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식감’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신제품은 무더위에 기운을 북돋워줄 든든한 당고를 활용하거나, 연유 크림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당고빙수는 총 2종으로, 쫄깃한 당고 꼬치를 달콤한 쌀엿에 찍어 먹는 재미를 더한 제품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팥을 올린 부드러운 우유 얼음 베이스의 ‘우유팥빙수’, 쌉쌀한 녹차 얼음을 담은 ‘녹차 팥빙수’ 등이다.

‘망고 크리미빙수’는 망고 맛 얼음 위에 연유크림을 올리고 망고 리플잼과 망고 조각을 얹어 상큼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아포가토 크리미빙수’는 우유 얼음에 티라미수 조각과 와플로 풍성한 맛을 더한 뒤 에스프레소 커피 시럽을 뿌려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빙수 전 제품은 시원한 맛이 특징인 물 얼음 메뉴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뚜레쥬르 이번 시즌 빙수는 독특한 재료인 당고와 연유크림으로 식감을 차별화했다”며 “뚜레쥬르 이색 빙수가 지치기 쉬운 여름 활력소가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기존 빙수와는 다른 새로운 타입의 빙수를 개발했다. 새로 출시한 ‘서프라이즈 빙수’ 6종은 고운 얼음 속에 숨겨진 시크릿 젤라또, 빙수의 맛을 배가하는 젤리 토핑,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소스, 맛이 가미된 프리미엄 플레이버(Flavor) 얼음 등 4가지 비법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곱게 간 토마토 소스가 상큼한 맛과 색을 내는 ‘토마토 빙수’, 밀크티 얼음과 그래놀라, 커피 젤리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밀크티 빙수’, 우유 얼음과 티라미수 파우더, 커피 젤리가 어우러진 ‘티라미수 빙수’, 망고 얼음에 망고 토핑을 더해 맛과 향을 살린 ‘망고 빙수’, 청포도 얼음에 라임 젤리와 상큼한 요거트 크림이 더해진 ‘청포도 빙수’, 우유 얼음과 전통 팥, 인절미가 어우러진 ‘레드빈 빙수’ 등 6종이다.

SPC 관계자는 “빙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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