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왼쪽에서 2번째)./사진=바르셀로나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3-2로 이겼다. 메시는 0-1로 뒤지던 전반 33분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드라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집중 마크에 시달렸다. 특히 전반 19분엔 거친 수비에 쓰러졌다. 상대 팀 마르셀로와 공을 놓고 경합하다 팔꿈치에 얻어맞아 피를 쏟았다. 메시는 입안에서 피가 멈추지 않자, 임시방편으로 거즈를 물고 뛰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동점과 역전을 오가며 결국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투혼을 발휘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30호 골로 최다득점 1위를 내달렸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는 공식 대회에서 통산 500번째 골도 기록했다. 그는 프리메라리가에서 343골, 챔피언스리그에서 94골, 코파딜레이(스페인국왕컵)에서 43골, 스페니시 슈퍼컵에서 12골, 클럽월드컵에서 5골, 유로피언 슈퍼컵에서 3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팀 소속 선수가 500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23승 6무 4패 승점 75점을 기록해 1위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23승 6무 3패 승점 75점)와 승점에서 같아졌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역대 엘클라시코 전적에서 110승59무97패를 기록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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