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재현] 더 나은 삶을 꿈꾸고,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러한 갈망으로 지역의 인구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농촌의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더 이상 아기 울음소리도 듣기 힘들어졌다. 지방이라면 피하기 힘든 문제가 바로 인구다. 전형적인 농업농촌을 넘어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의성군이 다시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의성군은 민선6기 출범과 함께 경제발전을 위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편적인 성과보다 의성군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장기 로드맵을 세우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90억원 사업비에 달하는 태양광발전단지도 주민설명회까지 끝내고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의성군

우선 전통시장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시작으로 농업기반의 의성군이 지속가능한 6차산업 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신도청 배후도시 시대를 맞이해 경상북도의 미래 전략에 부응하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기업과 정부 공모사업도 적극적으로 유치 중이다.

의성군의 미래를 위한 주요 시책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농업 유통개선 및 6차산업화 ▲융복합산업 발굴 등이다.

특히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는 건강산업 프로젝트다. 세포배양 관련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 구축'을 비롯해 의료용 인공관절·뼈 상용화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건강고을 맞춤형 의료산업', '건강산업지원센터', 지역특화 약용작물 상품화를 위한 '의농 특화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오는 2022년 주요 시설들이 완공되면 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산업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곧 완공되는 플라즈마발전소를 비롯해 매봉산과 황학산 일대에 들어서는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발전단지까지 조성되면 의성군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가 될 것이다.

또한 우량 제조업 등의 투자유치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봉양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인프라 확보는 물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편의성은 높이고 규제는 낮추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5년에는 각종 시책평가에서 45개 부문에서 수상실적을 거뒀다. 경상북도가 실시한 2016년 시군평가에서도 전국유일 7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장 고무적인 현상은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화되던 의성군의 인구감소폭이 둔화됐다는 점이다. 2015년 255명이던 신생아수가 2016년 270명으로 5.8% 늘어났다. 의성군으로 유입되는 귀농귀촌 인구도 경상북도 내 1위, 전국에서도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며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졌다.

■ 케이헬스 프로젝트 전격 가동

의성군은 향후 100년을 책임질 미래 전략과제 발굴 및 창의기반 강화를 위해 '의성 건강산업(K-healt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 될 '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 구축은 사업비 1,413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세포배양센터가 들어서면 관련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며 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동일한 시기에 의료용 인공관절·뼈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해 적합 소재 개발 및 연구 지원을 위한 300억원 규모'건강고을 맞춤형 의료산업'도 핵심 추진사업 중 하나다. 경상북도와 함께 '건강산업지원센터' 건립 및 장비 구축을 위해서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작약, 지황 등 지역특화 약용작물 상품화 추진 등 '의농(Mediculture) 특화산업'도 추진 중이다.

■ 청정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의성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SK D&D㈜와 MOU를 체결해 진행중인 2,800억원 규모의 매봉산과 황학산 일대 풍력발전단지 건립을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1,290억원 사업비에 달하는 태양광발전단지도 주민설명회까지 끝내고 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점검하고 있다. 이로써 의성군이 청정에너지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 금강캐스팅 50여억원, 창신농기계 10억원 규모의 산업체도 적극적으로 투자유치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중앙고속도로 등 입지 조건이 좋은 봉양일반산업단지 가동으로 11개 업체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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