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넥센과 삼성은 지난 시즌 뒤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했다.

다소 의외의 인선이었다. 넥센은 지도자 경험이 전혀 없는 장정석(44) 감독, 삼성은 40대 중반의 김한수(46)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새내기 사령탑’인 그들이 전임자인 염경엽(49•전 넥센), 류중일(54•전 삼성) 감독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시즌 초반, 두 신임 감독은 시련의 시기를 겪고 있다. 넥센은 개막 후 5연패-5연승-6연패의 널뛰기 행보를 보이며 8승12패로 9위에 처져 있다. 삼성은 20경기에서 고작 3승(2무15패)만을 거두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2017 KBO리그 구단지수에서도 두 구단의 몰락이 여실히 드러난다. 넥센과 삼성은 23일 현재 나란히 9, 10위에 자리해 있다. 승리지수에서 크게 뒤지기도 했지만, 넥센은 버즈지수가 15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이고 삼성은 관중지수(113)가 SK(107) 다음으로 낮다. 성적과 관심, 흥행에서 모두 우울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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