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 6조2,895억 원, 영업이익 2조4,676억 원(영업이익률 39%), 순이익 1조8,987억 원(순이익률 30%)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17%, 61% 증가했다.

▲ SK하이닉스 로고./연합뉴스

1분기 D램 출하량은 연초 낮은 재고 수준과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반적인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며 D램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 분기 대비 2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및 SSD 채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낮은 재고 수준 등으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 줄어들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 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D램 시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3D 낸드플래시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SSD, 고용량 클라이언트 SSD, 최신 스마트폰 등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제품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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