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7 고양세계 꽃 박람회, 경제적 효과 2000억원 돌파 목표
▲ 최성 고양시장/사진=지영식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경기취재본부=김영표·서상준 기자] ‘꽃과 스마트 시티 고양의 황홀한 향기’를 주제로 100여만㎡의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17 고양세계꽃박람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대표 화훼박람회이자 시민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고양세계꽃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최성 고양시장을 만나 행사 취지와 화훼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각 자치단체별로 꽃 축제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중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단연 으뜸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명성을 얻게 된 이유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처음 열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합니다. 지난해까지 62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 국제적인 화훼 박람회로 성장했다. 호수공원과 함께 고양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000만 달러 이상의 화훼수출 계약 실적을 기록했으며, 누적수출액이 1억 6,000만 달러(한화 1,856억 원), 지역경제 효과도 연간 1,900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국내·외 관람객 60만 명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 2,000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도 야간에 실내전시장, 호수 라이팅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아름다운 야경과 꽃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밤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처럼 꾸준한 성과와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주제가 ‘꽃과 스마트시티 고양의 황홀한 향기’인데 구체적 설명을 해준다면.

"박람회에서는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20개 국 국가관을 통해 세계 화훼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희망미래 고양 가족정원’을 비롯해 유럽풍의 꽃거리, 서양란 터널, 초대형 아치, 어린이 놀이정원 등이 펼쳐진다. 호숫가에는 러브하우스와 30여개의 포토존이 마련되고, ‘코리아 가든쇼’에서는 힐링과 휴식을 주제로 국내 정원 작가 10명의 개성 넘치는 정원이 소개된다.

호수 라이팅 쇼와 함께 300여회의 클래식 연주, 재즈, 어쿠스틱 밴드, 뮤지컬 갈라쇼 등 야간 공연 프로그램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K-POP 스타 공연과 청춘노래자랑, 바디플라워쇼, 군악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개막 이벤트도 방문객들을 황홀한 밤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 최성 시장(오른쪽부터) 김영표, 서상준, 김원태 기자

- 유럽, 미국, 일본 등은 화훼 분야와 연계된 관광산업의 소득이 상당하다. 이들 나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2015년 8월 고양 관광특구가 지정됐다. 특구에는 킨텍스~한류월드~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 등 주요 관광명소들이 포함됐으며, 면적은 여의도 크기의 1.4배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중가요, 방송영상·영화, 패션·헤어·뷰티 등을 특화해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대한민국 ‘신한류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있다.

신한류 스트리트는 공개 스튜디오와 이동식 거리공연 시스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영화·드라마 포토존과 수변 경관무대를 조성하고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을 잇는 쇼핑·문화 복합거리 등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 중앙 정부가 나설 문제로 보이지만,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한데 시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화훼소비와 매출액이 급감했다.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화훼 소비 촉진 전시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꽃박람회 기간 중 화훼수출 간담회 및 무역상담회를 적극 운영하는 한편 화훼농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화훼직판장도 판매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첨단 복합 환경제어시스템을 지원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사업 및 시설원예 현대화사업, 화훼재배 농가들의 겨울철 난방비 절감을 위한 농업에너지 절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품질 화훼 생산을 위한 기술지도 및 병충해 등에 대한 기술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 최근 대선출마 경선에 참여하면서 개인 ‘최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 느낀 점은.

"힘들고 외로웠지만 행복한 경선이었다. 11차례 TV토론과 4차례 경선을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과 당원, 네티즌, 자원봉사자들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덕분이다. 제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를 6차례 연속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셨다.

철저한 후보 검증과 토론으로 경선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드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공정성과 청렴성 강화, 경제 활성화, 복지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법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생각보다 지지율이 적게 나와서 많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세월호의 아이들, 촛불광장의 성숙한 열기를 기억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으로 청렴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으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청년 스마트타운, 평화통일 경제특구, 위안부 특별법 제정 및 재협상, 위안부 피해자 어머님들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진,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희망보직 시스템 등 정책들이 차기 정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

경기취재본부=김영표·서상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