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한국거래소는 2일 티슈진의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식 매매거래는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1999년 설립된 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법인 소재지는 미국이다. 인보사는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감소, 무릎 관절 구조 개선 등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달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는 150만주 모집에 4억4,930만5,760주가 접수돼 약 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만 6조655억원이 몰렸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청약 증거금 7조7,65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티슈진 공모가는 2만7,000원이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이미 코스닥 시총 순위 15∼16위를 차지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 1,087만9,390주(지분율 18.00%)의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2,937억원에 달한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에 대해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에 출시된 바이오의약품이 없고, 저렴한 진통제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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