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웨스트-루피-나플라-블루-오왼 / 메킷제인 인스타그램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가수 이효리가 극찬했던 ‘다운타운 베이비’를 부른 블루와 오왼, 나플라, 루피, 영웨스트 등 메킷레인 소속 래퍼들이 마약 혐의로 적발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나플라와 루피, 오왼, 영웨스트, 블루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8월~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부 마약 혐의를 포착한 후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사 결과 나플라와 루피의 모발과 소변 등에서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웨스트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 중이며, 나플라, 블루 등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메킷제인 측은 “앞서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킷레인 레코즈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영진은 물론 내부 매지니먼트 방식 역시 전면 교체했고, 재발 방지 차원에서 자체 징계 방안과 아티스트 사생활 등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너머니 시즌9’에 출연 중인 오왼은 방송에서 하차하고, 촬영분은 모두 편집될 예정이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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