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숏드라마 영상 이미지./CJ제일제당 제공.
햇반 숏드라마 영상 이미지./CJ제일제당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식품업계가 MZ세대를 공략을 위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메타버스 게임을 만드는 등 눈에 띄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걸맞은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꾀하며 영향력을 펼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을 활용한 젤라또 아이스크림 햇반 라이스크림을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숏드라마를 선보였다. 공식 유튜브채널에 쌀을 주인공으로 의인화해 남다른 꿈이었던 아이스크림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 과정을 2분 30초 분량으로 코믹하면서 재치 있게 표현했다. 다수의 선택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꿈을 위해 도전의 길을 가는 요즘 세대의 삶의 방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10~20대가 즐기는 숏플레이 챌린지 놀이문화를 활용해 댄스챌린지 이벤트도 전개한다. 남다른 꿈을 꾸는 이들에게 춤을 매개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지난 21일 햇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으며 젠지 세대들의 지지를 받는 유명 댄서들이 참여했다. 새학기·새출발 등 새로운 시작을 하는 모든 햇반러들이 자신만의 춤을 숏플레이로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이 뚜렷한 요즘 세대와 햇반 브랜드가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에센뽀득 메타버스 게임 출발지./롯데푸드 제공.
에센뽀득 메타버스 게임 출발지./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통해 자사 소시지 에센뽀득 콘셉트로 한 메타버스 게임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징검다리는 정답 발판을 딛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고 나면 에센뽀득 캠핑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소통을 하거나 메타버스 캐릭터를 멋지게 꾸며 재미있는 사진을 찍는 등 에센뽀득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로블록스는 10대가 활발하게 이용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보다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좋은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며 개성 넘치는 MZ세대 고객의 참여로 에센뽀득 캠핑장이 더 즐겁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푸드는 대학생 마케터 채용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하며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선 바 있다.

모바일 교환권도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꼽힌다. MZ세대 사이에서 비대면 시대에 구매와 전달이 편리해 실속 있는 선물로 자리 잡고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

메가엠지씨커피 앱 내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메가커피 제공.
메가엠지씨커피 앱 내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메가커피 제공.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자사 앱을 통해 봄 신메뉴 음료 4종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선물하는 고객에게 총 300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16일까지 봄 신메뉴 음료 4종을 구매 및 선물한 구매왕 10명에게 메가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최종 당첨자는 다음 달 25일 발표한다.

피자 전문점 도미노피자도 자사 앱 모바일 상품권 도미노콘 선물하기를 통해 시즌마다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자사 홈페이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도미노콘을 15% 할인 판매한다. 다양한 테마를 담은 감사 메시지도 첨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비대면 선물 문화가 떠오르면서 대형 이커머스에 대비해 자사 앱 선물하기 기능과 기프트 카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충성고객을 만들고 있다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 할 수 있도록 자사 앱 리뉴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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