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해관계자 영역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 성과 소개
이중중대성 평가, TCFD, 탄소배출 측정 등 지표 고도화
지난해 두산의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2 ESG보고서 표지 / 두산 제공
지난해 두산의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2 ESG보고서 표지 / 두산 제공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두산이 지난해 ESG경영 성과를 담은 ‘2022 ESG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13년부터 매년 발행해온 이후, 10번째 지속가능보고서다.

지난 25일 두산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정량적·재무적 성과를 연결기준으로 작성했다”면서 “ESG로드맵을 통해 (주)두산의 ESG경영 성과와 단기 및 중장기 목표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핵심 영역을 ∆인재(People) ∆지구환경(Planet) ∆파트너(Partner) 등 3P로 규정했다. 3P는 두산이 영위하는 업의 특성을 고려한 ESG경영의 지향점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ESG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인 TCFD(Task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권고안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변화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이중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Scope 3) 측정 등 기존 지표 및 개념을 더욱 구체화했다.

이 외에도 두산의 제품과 서비스가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사회·환경적 가치를 화폐화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People(고용 증대, 임직원 복지 향상, 가족 친화 제도 수립 등), Planet(온실가스, 대기 오염물질, 폐기물 등 환경 영향), Partners(주주배당,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 기부 등) 등 3가지 영역에서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약 3057억원으로 나타났다.

문홍성 두산 사장은 “두산은 지난해 재무구조 강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ESG 각 영역을 고도화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ESG에 기반한 경영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다양한 분야에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20일 두산은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에 2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관련 협약에 따라 두산은 2억6000만원의 사업비 외에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과 해상국립공원 도서 숲 생태계 복원 사업 등을 지원한다. 또한 두산과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발굴하고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85마리의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에 대한 위치 추적과 생태 연구, 식이 습성 연구를 비롯해 지리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것이다. 해상국립공원 도서 숲 생태계 복원 사업은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불근도의 지형 및 식생 복원, 토양 보호 등을 수행함으로써 생태계 복원과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면서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주요 계열사인 두산퓨얼셀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각각 지난 10일과 21일 한 해 동안의 ESG 경영의 주요 성과와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테스트 공정에서 생산된 전력을 자체 소비함으로써 약 137.5t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도 했다.

한편 ㈜두산의 ESG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더드 2021에 따라 작성됐다. 또한 지속가능성 회계기준(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과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공시 공고안을 반영했다. 보고서의 내용과 발행과정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거쳤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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