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중이다. 여기 치열한 승부의 드라마를 더 흥미롭게 만드는 '반전남'들이 있다.◇'젊은 피'에 밀렸던 혼다, 특급 조커로혼다 게이스케(32·일본)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일본 대표팀을 지휘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면서 주축에서 밀려났고, 감독과 혼다의 불화설까지 나왔기 때문이다.반전은 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B조 1, 2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16강에 올랐다.스페인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모로코와 2-2로 비겼다. 스페인은 이로써 1승2무로 승점 5를 챙겼다.같은 시각 포르투갈은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가진 이란과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도 1승2무로 승점 5를 만들었다.승점과 골 득실(+1)에서도 동률을 이룬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규정에 따라 다득점(스페인 6골, 포르투갈 5골)에서 앞선 스페인이 B조 1위가 됐
'천재 소녀' 하타오카 나사(19·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하타오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192타를 거둔 하타오카는 2위 오스틴 언스트(미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17살이던 201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한
버바 왓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왓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왓슨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 우승을 거둔 왓슨은 시즌 3승째이자 통산 12승째를 신고했다.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과 기분 좋은 인연이 계속된다.
일본 축구대표팀 혼다 게이스케(32)가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다시 썼다.혼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리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가가와 신지와 교체돼 투입됐다. 패배 위기에 몰려 있던 순간 베테랑 혼다가 힘을 냈다. 혼다는 후반 33분 이누이의 다카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혼다의 골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1승1무(승점 4)로 세네갈과 함께 조 1위를 지켰다.혼다는 이 득
느려도, 확실하게 한다. SK가 '에이스' 김광현(30)의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올 시즌 7승(2패)을 올린 김광현은 지난 12일 KIA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튿날(13일) 1군에서 제외됐다. 휴식 차원 말소다. 지난해 1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그는 올 시즌 구단의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도 2군에 내려가 보름간 휴식을 취했다.이번 복귀는 조금 더 늦어질 전망이다. 2군으로 내려간 김광현이 목 부분에 담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2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트레이 힐만 SK
벼랑 끝에 섰던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꺾고 기사회생했다. 폴란드는 '혼돈'의 H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콜롬비아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패했던 콜롬비아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겨 1승1패로 승점 3을 만들었다. 16강 불씨도 살렸다. 오는 28일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반면 폴란드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세계 랭킹 8위의
"계속 맞다 보니 급해져서 자기 공을 못 던지더라."김진욱(58) KT 감독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투수 금민철(32)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KT의 선발 한 자리를 맡고 있는 금민철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하고 있었다. 5월까지만 해도 11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지만 6월 들어 나선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19로 난타 당했다.김 감독이 진단한 금민철의 부진 이유는 체력과 자신감 결여다. 김진욱 감독은
'탈삼진 1위'의 위엄은 어디 갔을까. SK 켈리(30)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켈리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가 무너진 SK는 반격하지 못하고 0-4로 졌다. 켈리는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에이스의 난조가 계속되면서 SK의 한숨도 깊어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켈리는 '믿고 보는' 투수였다. KBO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5년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해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두산 김재환(30)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김재환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2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그는 삼성 세 번째 투수 한기주의 2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26번째 대포다.전날(23일) 25호 아치를 그리며 최정(SK, 25개)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나란히 선 김재환은 이 한 방으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그가 올 시즌 홈런 단독 1위에 오른 건 이날이 처음이다.올 시즌 초반 홈런 레이스는 최정과
양준혁(49)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또 하나의 '통산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번엔 안타이다. 2318안타로 통산 최다 안타 1위를 지키고 있던 양준혁 위원은 LG 박용택(39)이 이 부문 1위로 올라서면서 2위로 밀려났다. 박용택은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2321안타를 작성했다.이날 잠실구장을 찾은 양준혁 위원은 박용택이 신기록을 세운 4회말이 끝난 직후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양 위원은 류중일 LG 감독, 롯데 이대호와 함께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후배들에게 하나둘씩 넘겨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어 가고 있다. 화끈한 실력부터 뜨거운 이슈몰이까지,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무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침묵하는 별들… 더 빛나는 호날두호날두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예선 모로코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의 거친 수비도, 모로코 팬들의 거센 야유도 호날두에겐 통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2경기에서 1승1무
'신성'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가 프랑스 축구의 새 역사를 쓰며 16강 진출까지 확정지었다.프랑스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페루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프랑스는 승점 6을 챙기며 남은 덴마크와의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2연패를 당한 페루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승리의 일등공신은 '막내' 음바페다. 선발로 나선 음바페는 전반 34분 지루의 슈팅이 페루 수비수를 맞고 흘러 나오자 재
덴마크와 호주가 무승부를 거뒀다. 2연승을 노리던 덴마크는 비디오 판독(VAR)에 발목이 잡힌 반면 호주는 VAR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덴마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덴마크는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4(1승1무)를 만들었다. 호주는 승점 1(1무1패)로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기선을 제압한 건 덴마크였다. 전반 7분 니콜라이 요르겐센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덴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 2방이 나오면서 '2위 전쟁'에서도 웃었다.한화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2위 자리를 지킨 한화는 3위 LG를 1.5경기 차로 밀어냈다.시작부터 뜨거웠다. 한화는 이날 경기 시작 전인 오후 5시48분 표가 다 팔려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6월8일 대전 SK전부터 9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으로 구단 자체 최다 신기록이다. 관중들의 열기만큼이나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4-6으로 뒤진 8회 2사 1루
넥센 박병호(32)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박병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0-3으로 끌려가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상대한 그는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공략했고,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가운데 펜스를 넘어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시즌 14호)이었다. 비거리 140m. 박병호의 홈런으로 넥센은 1-3으로 추격을 시작했다.몰아치기가 강점인 그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그는 전날(20일) 두산전에 이어 2경
한화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홈 9경기 연속 매진 행렬까지 이어졌다.한화는 '2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시즌 1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8일 대전 SK전부터 홈 9경기 연속 매진이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지난 2012년 4월28월부터 5월13일까지 8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개막 전 예상을 깨고 '2위 경쟁'을 벌이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관중몰이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화는 전날(20일)까지 치른 71경기에서 40승31패 승률 0.563를 기록
넥센이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해커(35)를 영입했다.넥센은 21일 '해커와 연봉 및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을 입은 로저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해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NC 소속으로 뛰며 통산 137경기에 나와 56승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해커가 합류하면서 넥센 마운드도 걱정을 덜게 됐다.다시 한국 무대를 밟게 된 해커는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최하위'라는 수식어는 잊었다. 러시아가 '개최국 강세'라는 기분 좋은 공식을 따라간다.러시아는 19일(현지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집트를 3-1로 제압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둔 러시아는 2승을 따내며 승점 6으로 A조 1위를 유지했다. 2경기에서 8골을 몰아 넣는 화력을 선보였다.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뒤 한 번도 조별리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러시아로 출전했으나 3차
승리는 지켜냈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마무리로 자리를 옮긴 윤석민(32·KIA)이 힘겨운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윤석민은 20일 광주 NC전에서 6-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구원 등판이다.선두타자 박민우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그는 후속 노진혁에게 2루수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손시헌과 나성범에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몰렸다.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스크럭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