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바다에 살고 있는 문어가 시력을 잃으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바다의 지배자' 문어마저 지구온난화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학술지 '글로벌 생물학 변화(global change biology)' 4월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열스트레스로 인해 문어의 시력이 손상되고, 어미 문어와 어린 문어의 사망률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수면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기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12일 '재난관리책임기관 간 효율적인 가뭄 공동대응을 위한 선결과제'를 주제로 2024년 두 번째 정기 연구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극한 가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중앙부처·지자체 등 관계기관 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가뭄 관련 부처·지자체·공공기관 담당자와 학계 및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환경부, 농식품부 등의 5개 분야 주제 발표와 이주헌 국가물관리위원회 간사 주재의 전문가 토론이 이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국내에서 ‘저탄소 한우’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 한 마리가 내 뿜는 온실가스 양은 평균 25.5kgCO2eq(이산화탄소환산량)이지만, 국내 저탄소 한우의 경우 평균 탄소배출량이 8.9kgCO2eq로, 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로는 45% 적다고 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 2018년 농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인 2220만 톤(CO2eq)을 기준으로 2030년은 26.6% 감축한 1630만톤 2050년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전력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발표한 탄소 배출 감축 목표가 지구온난화의 가속화를 막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로드맵은 지구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51개社, 2030년까지 30% 감축 목표...필요 감축치 43%에 못미쳐최근 발표된 독일 비영리그룹인 뉴클라이밋 인스티튜트(NewClimate Institute)와 카본 마켓 워치(Carbon Market Watch)의 '기업 기후 책임 모니터링(CCRM)' 보고서에 따르면 51개 주요 글로벌 기업은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가 기후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카이스트(KAIST)는 김승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고령화 현상과 기후변화 적응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김승겸 교수 연구팀은 동남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고령 인구 증가 현상이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리모트센싱 기술과 이중차분법(Difference in Differences)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고령 인구와 그린 인프라(공원, 산림, 수역 등과 같은 녹색 사회기반시설) 변화 패턴
[한스경제=정라진 기자]환경부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용품에 대한 집중 감시를 실시한다.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제4기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 발대식이 열린다.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용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8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제1기 시장감시단이 결성됐다.이번 제4기 시장감시단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9개월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감시단은 어린이용품의 안전관리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소비자단체 회원 등 총 2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삼성물산이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혼소 발전은 두 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킴으로써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8일 한국남부발전과 강원도 삼척시에 수소화합물 저장과 하역·송출할 수 있는 약 14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저장탱크를 비롯해 혼소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혼소는 가스터빈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가 6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석연료 연소, 축산, 삼림 벌채로 인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50% 이상 높아졌고, 석유 가스와 시추, 가축의 생리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산업화 이전 대비 160%나 증가했다. 이는 대기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어져 기후위기가 부각됐다는 우려가 제기됐다.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글로벌 모니터링 연구소(GML)는 대기 중 열을 가둬 지구 온도 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농도가 지난해에도 둔화할 조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남극의 기온이 한때 계절 평균보다 38.5도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빙과 빙하 등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태계에 재앙이 닥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18일 남극 콩코르디아 기지의의 과학자들은 남극 기온이 계절 평균보다 38.6도 높아지면서 47도를 기록한 것을 발견했다. 이 같은 기현상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다만 저위도 지역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과거와 달리 남극 상공 대기권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정부가 한·중 녹색산업박람회와 환경협력 토론회, 녹색기술 설명회 등으로 국내 기업 10곳의 우수 녹색기술 및 제품을 중국 현지에 소개했다.환경부는 중국과 녹색산업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우수 녹색기술 홍보를 위해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현지에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시장개척단은 국내 기업 10개사와 함께 △제6회 한·중 녹색산업박람회 △한·중 환경산업 협력 토론회(포럼) △산둥성 및 허베이성 녹색기술 설명회 등으로 국내 녹색산업의 현지 진출을 개척한다. 아울러 산둥성 및 허베이성 생태환경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기업이 기후 관련 비즈니스 리스크를 관리하고 저탄소 사업구조로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탄소배출량을 가격 책정해 투자나 프로젝트의 가치를 평가하는 내부 탄소가격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그 효용과 필요성은 충분하지만, 우선 국제기구 등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쉽지 않으며, 특히 우리나라 실정도 고려하자면 연착륙 방안을 고민해야 할 필요도 있다.통상 기업이 경영전략을 수립할 때 앞세우는 것은 재무적 이익이다. 그러나 내부 탄소가격제와 같은 제도는 환경 측면에서의 편익도 동시에 고려하도록 유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우리가 입는 '옷(衣)', 패션산업은 생산과 소비 모든 것에서 사회적, 환경적 피해를 야기해왔다. 빠르게 입고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이 트렌드가 되면서 패션쓰레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환경오염 주범의 하나로 꾸준히 지목됐다. 소비자들이 옷에 빠르게 싫증내고, 업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 유통하는 악순환의 소비형태가 이어져 온 것이다. 패션산업은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옷의 대부분은 아크릴,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으로 플라스틱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섬유'로 만들어져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롯데SK에너루트와 울산시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15,431㎡ 부지에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2025년 준공한다.롯데SK에너루트와 울산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신설되면 약 16만MWh의 전력을 울산시민 약 4만 가구(4인 기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롯데SK에너루트는 발전소 신규 투자 외에도 향후 공장 건설·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하고 지역 내 일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선언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기후 대응에 따른 통상 이슈를 살펴보고,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국의 공조가 깨지고 기후 정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외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2024년 RE100 기술 전략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제언하며 '기후위기 시대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세계 시민사회가 한국 정부에 바이오매스 발전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전세계 18개국 69개 기후·환경단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개편에서 바이오매스 대상 REC 폐지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에는 강릉·광양·포항 지역의 단체와 기후솔루션, 그린피스를 포함한 국내 8개 단체를 비롯해 캐나다·인도네시아·러시아 등 해외 61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바이오매스 발전은 나무를 대형 화력발전소에서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발전 방식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4일 오후 보타닉파크웨딩에서 경북 영천시 및 에코바이오홀딩스 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영천시와 에코바이오홀딩스가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송용 수소 생산시설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영천시와 에코바이오홀딩스는 환경부의 '2024년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사업자'로 각각 선정(공공 영천시, 민간 에코바이오홀딩스)돼
[한스경제=최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에서 네번째)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 '동행·매력 정원도시 서울 만들기 행사'에 참석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등 시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된 후 탄소 배출량 감축 속도와 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탄소 감축 속도는 두 배로 증가했고, 글로벌 기업이 80개 이상의 태양광, 풍력 및 에너지 저장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수소 등 기타 재생에너지 성장은 더뎌서 탄소중립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정책 연구기관 로디움 그룹(Rhodiun Group)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MIT CEEPR)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LG화학이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플라스틱으로 원료로 재활용한다.LG화학은 2일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폐비닐 재활용활성화 및 순환경제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이화영 LG화학 Sustainability 사업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LG화학과 안산시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안산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깨끗한 자원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안산시 생활폐기물 중 폐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미국 대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세계 기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뛰어들면서 줄곧 현재 바이든 정부의 기후 정책 폐지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칼을 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화석연료 기업들도 IRA법안 폐지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기후정책 폐지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페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