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2008년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으로 금자탑의 초석을 깐 박인비는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사상 7번째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확정했다. LPGA에서 수집한 트로피만 메이저 7승을 포함해 17개다. 그가 현역 골퍼 중 최고의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때마침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로 한국 대표팀 선발을 사실상 확정
우즈베키스탄을 넘은 신태용호가 최약체 예멘을 상대로 ‘골잔치’를 노리고 있다.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을 치른다.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신태용호는 예멘과의 경기에서 다득점을 챙겨 다음 상대인 난적 이라크를 맞이하겠다는 계획이다.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포항제철고 선후배 사이인 문창진(23ㆍ포항 스틸러스)과 황희찬(20ㆍFC 리퍼링)이 차(車)-포(包)가 됐다. 문창
신태용호가 카타르 출격을 앞두고 가진 2차 평가전 사우디전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신태용호는 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는 못했다.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김현(23)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심상민(23ㆍFC서울) 송주훈(22ㆍ미토 홀리호크) 연제민(23ㆍ수원) 이슬찬(23ㆍ전남) 등 주전 수비수들
2015년을 ‘손세이셔널’하게 보낸 손흥민(23ㆍ토트넘)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올 한 해 마지막 단추를 끼웠다.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5경기 연속 선발 제외로 팀내 입지가 좁아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손흥민은 절묘한 ‘힐 킥(발뒤꿈치로 차는 킥)’으로 위기에 빠진 자신을 구해냈다. 조커로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44분 키
출전 시간이 적으니 득점이 없고, 득점이 없으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받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은 손흥민(23ㆍ토트넘)가 처한 딜레마다.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전 조커 역할로 교체 투입되긴 했지만 매번 출전 시간이 짧아 활약이 미미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홈경기에서는 후반 34분 델레 알리(19)와 교체 투입됐고, 20일 사우스햄튼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이나 돼서야 해리 케인(22
‘축구 대통령’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가에 전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가장 유력한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후보였던 미셸 플라니티(60ㆍ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제프 블라터(79ㆍ스위스) 현 FIFA 회장이 부패스캔들로 축출되면서 내년 2월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에서는 자연스레 ‘새 시대’를 여는 얼굴이 탄생할 전망이다.앞서 FIFA 윤리위원회는 21일(한국시간)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 각각 8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2011년 블라터 회장이 플라티니 회장에게 법적 근거 없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9ㆍ신한금융그룹)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김경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는 “내년이면 프로에 데뷔한지 10년째가 된다”면서 “아직 서른에 불과하고, 앞으로 10년 더 프로 생활도 바라볼 수 있는 나이”라고 말했다.김경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2관왕에 오르며 한국남자골프의 혜성으로 떠올랐다. 이듬
실업 탁구 루키 박강현(19ㆍ삼성생명)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박강현은 2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정영식(23ㆍKDB대우증권)을 4-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무명의 반란’이었다. 그는 국가대표 맏형이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인 주세혁(35ㆍ삼성생명)을 준결승에서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정영식을 물리치며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내년 리우 올림픽 단식에 출전하는 2
“기절할 것 같으면 바로 제 팔을 두드리시면 됩니다.”갑작스럽게 들어온 위력적인 ‘초크(Choke)’ 기술에 기자는 5초도 안돼 비명을 내질렀다. 써먹을 법한 간단한 호신술을 가르쳐 달라고 청했다가 혼구멍이 났다. 과연 그녀가 사는 세상은 독했다. 16일 한국의 유일무이한 여성 UFC 파이터 함서희(28ㆍ팀매드)를 만나, 파이터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들어봤다.함서희는 지난달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한국 파이터로서는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린 주인공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UFC 파이터로서 어
한편에서 기적이 탄생했다면, 다른 한편은 신음과 시름으로 얼룩졌다.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소속 시민구단에 드리워진 명암이다.1997년 대전 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서 첫 걸음을 내디딘 이후,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복수의 시ㆍ도민구단들이 탄생했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는 현재 10개의 구단이 들어섰고, 한국프로축구도 양적 팽창을 거듭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모두가 웃을 수는 없는 법. 2015시즌은 10개 시민구단의 성패가 명확히 갈린 해였다.그 중 가장 긍정적인 성과를 낸 구단은 챌린지 리그(2부)의 수
내년 시즌 K리그 골문을 지켜야 할 수문장들의 ‘연쇄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30ㆍ수원 삼성)과 김승규(25ㆍ울산 현대)가 각각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렌, 빗셀 고베로 둥지를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 팀 주전 골키퍼들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골문이 비게 된 구단들은 ‘골키퍼 모시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시발점은 정성룡과 김승규의 J리그행이다. 최근 김승대(24) 윤빛가람(25) 등 필드 플레이어들의 중국행 러시에 관심이 모였지만, 골키퍼들 역시 같은 이유로 해외 리그 진출을
지난 6일 막을 내린 4대 여자프로골프협회 대항전 ‘더 퀸즈’ 우승을 거둔 일본팀 주장 우에다 모모코(29)는 기자회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번 대회는 친선 교류 성격이 강한 이벤트 대회지만 그만큼 일본에 한국은 반드시 꺾고 싶은 상대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뿐만 아니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도 우승을 독식하는 한국을 넘어서고, 한ㆍ일 대항전 3연패를 설욕하고자 했던 의지가 일본팀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최종라운드 싱글매치에서 무섭게 일본을 추격했던 ‘골프강국’ 한국이 결국 일본의 ‘페이스 메이커’역할을 한
막판 역전극을 노렸던 태극낭자 9인방이 아쉽게 준우승을 거뒀다.한국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KLPGA)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4대 여자프로골프협회 대항전 ‘더 퀸즈’ 최종라운드 싱글매치에서 8승1패(대회 최종 12승2무3패ㆍ승점 38)를 기록했다. 2라운드 포섬매치까지 일본에 중간합계 14-22로 밀린 2위를 달렸던 한국은 싱글매치에서 대역전을 노렸지만 총 13승2무2패(승점 41)를 작성한 일본에 3점 차로 석패했다. 2009, 2012, 2014년
‘캡틴’ 이보미(27ㆍ마스터스GC)가 4대 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에서 일본을 꺾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한국팀은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ㆍ6,500야드)에서 열린 더 퀸즈 1라운드 포볼 매치에서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해, 4전 전승으로 12점을 따낸 일본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포볼 매치는 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나은 점수를 적어내는 방식이다.이보미는 라운드를 마무리한 후 “일본이 월등히 앞서고 있는데다가, 일본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모두들 일본을 꺾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
이재성(23ㆍ전북 현대)이 치열했던 영플레이어상 3파전의 승자가 됐다.이재성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국내외 프로 리그 데뷔 3년 이내인 만 23세 이하의 한국 선수 가운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다.권창훈-황의조-이재성 3인의 후보 모두 쟁쟁했다. 권창훈(21ㆍ수원 삼성)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와 A매치를 오가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소속팀에서는 10골을 작성해, 산토스(12골)에 이어 팀내 최다득
내일의 경기(25일)프로축구2부 ▲준플레이오프 수원FC-서울이랜드프로농구 ▲전자랜드-KT여자농구 ▲국민은행-우리은행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현대건설 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테니스 ▲한국실업 마스터즈배드민턴 ▲요넥스 코리아 주니어오픈 국제선수권
충북이 제61회 한반도 통일 대역전 경주대회(이하 한반도 역전마라톤) 10연패의 주인공이 됐다.엄광렬 감독이 이끄는 충북은 21일 파주 통일촌에서 끝난 한반도 역전마라톤에서 종합 13시간44분31초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충북은 61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0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20승 고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 준우승은 종합 13분46초37분을 작성한 경기에 돌아갔다.17일 대회 첫날 제주 구간부터 선두를 이어오던 충북은 마지막 날까지 경기와 1분여 차이의 호각세를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 월롱-통일촌 3개
신태용호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2무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1일 모로코전에서 0-1로 패하고, 13일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중국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역습에 무너졌다.선제골의 주인공은 박용우(22ㆍFC 서울)였다. 콜롬비아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던 박용우는 올림픽 대표팀 데뷔 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기쁨을 누렸다. 두 경기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 무대와 이별하고 미국으로 진출하는 전인지(21ㆍ하이트 진로)가 궂은 날씨 속에 고별전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인지는 13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컨트리 클럽(파72ㆍ6,691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잘 울지 않는 성격인데 대회장에 오는 길에 팬카페에 올라온 응원과 격려의 글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면서 “성적을 떠나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대회기 때문에 한 순간 한 순간 소중하다”고 밝
김태훈(31ㆍJDX멀티스포츠)이 201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김태훈은 8일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7,24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준원(29ㆍ하이트진로)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6,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2013년 8월 보성 CC 클래식 이후 27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