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지고 7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26분께 불을 모두 껐다. 건물 1층을 중심으로 탔고, 나머지 층에는 불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불이 난 후 건물에 있던 입원 환자 등 111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6곳으로 이송했다. 현재 37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대부분 환자로 파악된 사망자는 주로 1·2층에 있었고, 일부는 5층에 있
코스닥·비상장 주식 투자로 거액의 이익을 거둬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과 함께 적절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해서 사퇴했다.이 후보자는 1일 헌법재판소를 통해 '헌법재판소 후보자 직을 사퇴하며'라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 시간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하여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 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발견된 문건들에 이어 정무수석실에서 나온 자료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분석에 착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17일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실 문건 사본을 전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청와대로부터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300여종의 문건 사본을 건네받아 주말 내내 분석 작업을 벌였다.수사 기간이 끝나 수사권이 없는 특검은 자료를 분석한 이후 작성 경위 등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검찰에 이첩했다. 전날 청와대가 전달한 정무수석실 문건도 분석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이준서(이상 구속) 전 최고위원을 12일 동시에 소환해 조사한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 전 최고위원을 구속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2시께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도 같은 시각에 소환한다. 조작을 실행한 이씨에 이어 그와 국민의당 '윗선' 사이의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까지 확보한 검찰은 조작 범행과 관련한 조사 내용을 보완하면서 이를 토대로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한미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종,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NHK 방송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특검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7년, 조 전 장관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밝혔다. 함께 기소된 청와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에게는 징역 6년, 김소영 전 문체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각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홍 신임 대표는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표차로 당권을 거머쥐었다.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1천89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원유철, 신상진 후보 순이었다.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4만194표, 여론조사에서는 1만1천697표의 지지를 각각 얻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지난해 12월16일 이정현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진 반년여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3일 소환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구속)씨에게 제보 조작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고 말했다.그는 "(6월)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9)씨가 29일 구속됐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회동이 2시간 5분 만에 끝났다.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만남을 했고, 리셉션을 거쳐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 공식 환영 만찬 행사는 오후 8시 5분께 종료됐다.당초 1시간 30분이 예정됐던 행사가 35분이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직전에 언론을 향해 "나는 문 대통령이 북한, 무역, 그리고 다른 것들의 복잡함에 대해 우리 국민과 토론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서 논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저는 한미동맹의 미래를 의심하지 않는다.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에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초 제막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우리 대통령이 찾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8일 조작을 실행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 등 관계자들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씨의 조작과 관련해 당 '윗선'이 지시했거나 이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이씨의 주거지를 포함한 5∼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이씨의 집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씨의 벤처 회사 사무실, 이씨로부터 조작 제보를
바른정당의 신임 대표에 3선의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다.신임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에서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1위에 올라 대표 최고위원 자리를 거머쥐었다.경쟁자인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은 모두 최고위원에 올랐다. 당의 대선 패배 48일만에 지도부 공백을 메운 이 신임 대표는 갈라진 보수 진영의 한 축을 담당하며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의 최전선에 나서게 됐다.
국정농단 장본인인 최순실(61)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 관련자가 23일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특히 최순실씨는 기소된 여러 사건 중 처음으로 나온 법원 판단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르·K재단 강제 모금이나 삼성 뇌물 사건 등은 심리가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영수 특검팀의 구형량은 7년이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겐 각 징역 2년, 남궁곤 전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 5월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는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지난 9일 인제군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해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무인기 발견 당일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을 꾸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정밀 조사를 해왔다.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이 무인기에 입력된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무인기의 발진 지점과 복귀 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로 확인됐다.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뒀다.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우리가 오늘 경험한 슬픈 일 외에 어떠한 다른 결과도 낳을 수 없도록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가 18일 24시(19일 00시) 가동을 멈추고 영구 정지됐다.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이로써 가동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내에서 상업용 원전이 퇴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9일 오전 고리 1호기 공식 폐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한수원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6시 고리 1호기로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한 데 이어 약 38분 뒤 원자로의 불을 껐다.사람으로 치면 심장이 멈춰 사망선고가 내려진 셈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전기 충격기)에 맞아 숨진 사례가 국내에서 첫 발생한 가운데 최종 사망 원인이 어떻게 규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경남지방경찰청과 함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함양에 사는 A(44) 씨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당일 A 씨 어머니로부터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데 삽과 낫을 들고 위협하니 와서 도와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A 씨에게 테이저건을 쐈다.A 씨가 정신병원에 가지 않겠다며 낫과 삽을 들고 휘두르는 등 경찰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경
새 정부 검찰 개혁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인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불법 혼인신고, '성 관념'에 얽힌 필화, 부적절한 아들 '구명' 등 갖은 논란에 휩싸여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안 후보자는 1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과거 일을 해명·사과하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혀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안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청문회에서 평가해달라"며 공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특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의 여망인 검찰 개혁과 법무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이 마치 허공을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한 일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강경화 후보자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외교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