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가수 이은미가 정치적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전인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컨퍼런스달개비에서 열린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최근 안철수지지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전인권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누구나 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잘 안 됐기 떄문에 모든 시민들이 광화문에 나왔던 것 아닌가”라며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은미는 정치적인 소신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폴리싱어’다. 이에 대해 이은미는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에 대한 부담이 없었는데 주변의 만류를 거부하는 게 힘들었다”며 “실제로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문제든 사회적인 문제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살아갈 만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면 기꺼이 그러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알바트로스’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의 신곡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에 수록된 시와 동명이다. 이번 곡은 ‘애인...있어요’를 함께 만든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의기투합했다.

이은미는 지난 1989년 신촌블루스 3집의 객원 가수로 참여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가 히트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은미는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 4장의 미니 앨범, 3장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는 등 그 간 활발히 활동했다.

사진=PRM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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