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올해 코리안더비 출전을 확정지은 '파이널보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올 들어 새로운 출전마 선정 방식이 도입된 코리안더비(5월 14일 개최ㆍGⅠㆍ1800m)가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리안더비는 국산 3세 삼관마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의 두번째 관문으로 총 상금이 8억원에 달하는 명실상부 한국경마 최고 대회 중 하나다. 최강 3세마를 배출하는 장으로서 의미도 크다.

그러나 대회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론 타(他) 대상경주와 구분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한국마사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코리안더비 챌린지를 신설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코리안더비 챌린지의 핵심은 지정경주에서 순위상금을 차지한 1~5위 경주마에게 승점을 우선 부여하고 누적 포인트가 높은 경주마 순으로 코리안더비 출전티켓을 배부하는 것이다.

지난 27일 기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파이널보스’가 293점으로 누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파이널보스는 지용철 조교사의 애마(愛馬)로 지난해 과천시장배, 브리더스컵 등 굵직한 대회를 모조리 석권했다. 올해도 3전 2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널보스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우승으로 이미 코리안더비 출전이 확정된 상황이다.

▲ 코리안더비 출전 티켓을 거머쥔 '인디언킹'. 한국마사회 제공

2위는 ‘로켓퀸’으로 누적 포인트 154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출전한 4회의 경주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스터챔피언’ ‘컨저버티브’ ‘은하철마’가 3~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경)에서는 ‘인디언킹’이 지난달 KRA컵 마일 우승으로 코리안더비 출전을 확정 지었다.

누적 포인트에서는 ‘아이스마린’이 222점으로 시종일관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대호시대’가 218점으로 바짝 쫓고 있다. 이어 ‘로열루비’ ‘인디언킹’ ‘브라하’가 3~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강 3세마들의 출전을 앞두고 순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끝까지 출전마 예상이 쉽진 않은 상황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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