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스경제 박종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이 연장전 동점 상황에 등판해 호투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4-4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러셀 마틴을 시속 133㎞ 커브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마틴이 잘 맞은 타구를 보냈으나, 공이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첫 타자를 상대할 때는 다소 운이 따랐지만, 이후에는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오승환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평균자책점을 5.59에서 5.06으로 낮췄다. 오승환의 위기관리 능력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8-4로 이겼다.

오승환은 승리도 세이브도 거두지 못했으나 팀이 꼭 필요한 상황에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지며 존재감을 뽐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