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유아정] 할리우드 작가들이 뿔났다. 10년만에 미국작가조합(WGA)이 파업에 돌입할 조짐이다.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가 27일(현지시간) WGA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위촉측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AFL-CIO의 리처드 트룸카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 "WGA는 업계에서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간에 공평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WGA는 지난 18일에서 24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6%가 파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WGA는 작가들이 못 받은 돈이 연 평균 1억 7800만 달러, 한화로 약 2015억원에 달한다며 이들은 영화제작사와 TV제작사에서 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생긴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영화방송제작가연맹과 3년 계약이 끝나는 5월 2일부터 당장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WGA는 지난 2007년 11월 5일부터 2008년 2월 12일까지 100일 동안 파업을 벌였던 전력이 있다.

LA=유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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