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신./사진=KPGA 제공.

[무안=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경기 끝나고 무조건 퍼트 연습을 한다.”

박은신(27)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두 번째 대회 유진건설ㆍ올포유 전남오픈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워낙 외진 곳에서 열린 탓에 갤러리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박은신이 속한 조에는 연일 여러 명의 갤러리가 따라 붙었다. 박은신은 대회 틈틈이 퍼트 연습을 하며 쇼트 게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은신은 “그 날의 잘된 샷과 잘 되지 못한 샷을 항상 점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변수로 바람을 꼽았다. 박은신은 “대회 후반부에도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바람이 불게 되면 드로우나 페이드, 탄도 조절 등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샷을 구사해야 한다. 전체적인 샷 점검을 할 것이다”고 전략을 밝혔다.

박은신은 실제로 퍼팅 그린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그는 모자를 눌러써 갓 제대한 티가 팍팍났다. 박은신은 선수로 뛰던 2014년 입대해 전차대대에서 탱크를 몰다 작년에 제대했다.

군복무를 마친지 오래 되지 않은 만큼 멘탈 만큼은 크게 문제가 없다. 문제는 경기 감각. 그는 틈틈이 퍼트감을 끌어올리며 대회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9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선 보기 7개에 버디 3개만을 곁들이며 1, 2라운드 때보다 부진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인 공동 6위(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마지막 날 생애 첫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무안=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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