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지난해 9월 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시행된 후 국내 30대 그룹의 접대비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접대비 내역을 공시한 111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4분기 접대비를 조사한 결과 21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28.1%(83억3,900만원) 줄어든 수치다.

▲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해석과 직원들이 위반 사례에 대해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48.0%나 급증했으나 접대비 지출은 대폭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65.4%(2억1,400만원)를 줄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KT(5.3%, 1,400만원)와 현대차(2.1%, 5,100만원) 그룹은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 4분기 접대비 총액은 SK그룹이 29억9,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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