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사진=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고민정 아나운서가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12일 업로드된 유튜브 방송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KBS 퇴사 이유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고민정 아나운서는 KBS에서 일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9년 간 일하며) 심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느낌이었다”라며 “입사할 때는 언론인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과연 나는 그러한 언론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 내 손에 쥐어진 마이크는 그런 역할을 해내고 있나라는 고민이 9년 내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 아나운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 순간에 당시 문재인 대표님께서 손을 내밀어 주셨다. 그런데 곧바로 결정을 바로 못했다”며  “왜냐하면 회사에서 받는 월급으로 생활을 해야, 제가 경제활동을 하니까”라고 말하며 옆에 앉은 남편을 쳐다봐 웃음을 자아냈다.

고 아나운서는 “처음 제안 받고 어떤 고민을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 후회하지 않을까. 정치 영역에 내 역할이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하던 찰나에 남편이 ‘정치로 인해서 사람을 위로해주고 행복을 주는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당신은 늘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했으니 그것이 (정치로) 가능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해줬다”라며 남편의 말이 큰 응원이 됐음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고 아나운서는 “만나고 몇 분 안돼서 반했다. 2시간 정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자리 약속을 안하더라. ‘당신이 나의 손을 잡아주면 어떤 자리를 주겠다’라는 말이 없었다”라며 “자리를 안줘서 신뢰가 갔다. 자리를 약속을 했더라면 실망했을 것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소개했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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