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지상 최대 사이버 공격이 대규모 2차 공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한국어 버전. 이스트시큐리티 제공

AP통신은 세계 150개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십만 건의 피해를 초래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강력한 변종으로 확산돼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이버 공격 후 처음 돌아오는 월요일에 수백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컴퓨터를 켜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0만대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이 워너크라이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치명적인 버전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랜섬웨어를 막을 '킬 스위치'가 없는 버전도 확산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러시아,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유럽연합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해당 사이버 공격으로 150개국의 20만대에 달하는 컴퓨터가 감염됐다고 추산했다. 영국의 경우 병원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한편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국영철도와 자동차 기업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혼란에 빠졌다. 일부 국가의 정부 기관과 기업체 컴퓨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편, 각국 정부 관계자와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랜섬웨어 추가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주문하고 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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