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야 샤라포바/사진-샤라포바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세계 테니스계의 관심을 모았던 마리아 샤라포바의 프랑스 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유는 자격 미달이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말 징계가 만료됐지만 1년 이상 공식 대회에 뛰지 못했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 나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유일한 구제 방법은 주최 측이 제공하는 와일드카드였는데 조직위는 샤라포바에게 이를 주지 않기로 했다. 금지 약물을 쓴 선수에게 곧바로 초청장을 주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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