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정영선] 프리미엄 중화 라면의 나트륨 함유량이 1일 권장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먹게되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중화풍 라면 16종 (프리미엄 짬뽕라면 4종, 일반 짬뽕라면 4종, 프리미엄 짜장라면 4종, 일반 짜장라면 4종)을 시험 분석한 결과 나트륨 양이 최대 1939.02mg로 1일 권장 섭취량인 2,000mg의 97%에 해당했다. 

짬뽕라면은 평균 1681.51mg으로 권장량의 84.1%, 짜장라면은 평균 1126.03mg으로 56.3%였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팔도는 나트륨 저감을 위해 자체 공정 개선 계획을 진행하고 있고 오뚜기도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제품 영양성분 표시사항이 실험분석 결과와 다른 경우도 있었다. 갓짬뽕과 나가사키홍짬뽕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0으로 표시했으나 각각 8.83㎎, 7.07㎎이 검출됐다. 이는 오차범위 밖의 양이다. 

이에 반해 열량, 포화지방, 나트륨, 트랜스지방의 표시는 16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라면을 조리할 때 스프를 적게 넣고 라면 국물을 적게 먹는 등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선 기자 ys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