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삼성-한화 벤치 클리어링 김태균과 조동찬/사진=KBS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벤치 클리어링 중 난투극을 벌인 삼성-한화 코치, 선수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은 가운데 난투극에 가담했던 '한화 소속 선수 김태균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KBO에 따르면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일어난 삼성과 한화의 벤치 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심의하고 해당 선수와 코치를 제재했다.

 이날 상벌위원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 삼성 윤성환과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출장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정지 5경기를 부과했으며, 삼성 재크 페트릭에게는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난투극에 가담한 삼성 강봉규-김재걸 코치는 벌칙내규 제7항에 의거 출장정지 5경기에 제재금 300만원이 부과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한 한화의 김태균의 이름이 제재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김태균은 삼성의 조동찬 머리를 가격했으나 이후 김재걸 코치가 김태균을 발로 걷어차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이에 '난투극'을 함께 벌인 김태균이 징계를 받지 않은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것. 

 KBO 관계자는 "명확하게 영상에 잡힌 폭력 행위에 대해서만 징계를 내렸다"고 하며 김태균이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팬은 '조동찬이 당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것은 김태균에 가격당한 때문'이라고 반론을 펴고 있다. 

▲ 21일 벤치 클리어링, 난투극 이후 삼성 조동찬 선수/사진=KBSN 스포츠

김의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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