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스타 'So cool', 원더걸스 'Tell me', 2NE1 'I don't care'/사진=스타쉽, JYP, YG 엔터테인먼트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걸그룹의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걸그룹 씨스타가 23일 해체를 발표하면서 이를 보여주고 있다. 

 씨스타는 오는 6월 말 전속 계약이 만료됨과 동시에 마지막 앨범을 발표하고 팬과 작별한다. 2010년 ‘Push Push‘로 데뷔한 이래 7년 만의 공식 해체다.

 올 해 들어 걸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더걸스, 2NE1이 해체를 발표한 데 이어진 것이다. 각각 2007년, 2009년 데뷔했던 두 그룹은 '국민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각별한 인기를 누렸다. 그럼에도 모두 '마의 10년'을 넘지 못했다.

 2008~2011년, 이 시기에 소녀시대의 'Gee', 원더걸스의 'Tell me', 카라의 'Pretty Girl', 2NE1의 'I don't care', 씨스타의 'So cool' 등 다수의 국민 히트송이 나왔다. 이후 걸그룹들은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 만큼의 엄청난 전성기를 구가했다. 핑클과 SES를 이은 걸그룹 2세대를 열었다.

▲ 소녀시대 'Gee'/사진=SM 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이후 10년가량이 흐른 지금 이들 중 남아있는 그룹은 소녀시대가 유일하다. 소녀시대는 완전체 앨범, 솔로 앨범, 드라마 출연 등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마지막 남은 걸그룹 2세대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사진=JYP, SM, 쏘스뮤직 엔터테인먼트

이제 트와이스·여자친구·레드벨벳·AOA 등 ‘걸그룹 3세대’가 대세다. 올 한해에만 2세대 걸그룹 중 무려 3팀이 공식 해체를 발표하며 사실상 걸그룹의 2세대는 막이 내렸다. 가요 팬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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