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킨텍스에서 25일 열린 2017 경기국제보트쇼 개막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국스포츠경제 이상엽] 아시아 3대 보트쇼이자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문 전시회인 ‘2017 경기국제보트쇼’가 25일 고양 킨텍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8일까지 나흘간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날 경기국제보트쇼 개막행사는 지난 10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10주년 기념식’을 겸해 진행됐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남경순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유영록 김포시장, 김성환 중소조선연구원 원장, 이강석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해양레저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국제보트쇼가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 성장을 견인하였다는 것에 의미와 보람을 느낀다”며, “도는 앞으로 경기국제보트쇼의 성장을 기반으로 한국 해양레저산업의 더 큰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두바이 국제보트쇼, 상하이 국제보트쇼와 함께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손꼽히며 해양레저산업 기업의 판로확대와 해양레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 보트쇼는 고양 킨텍스 3·4·5홀 3만 2,157㎡, 김포 아라마리나 2만 5,400㎡ 등 총 5만 7,557㎡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 378개사 1,607부스가 참가했다.

특히 유럽최대 해양레저분야 빅바이어인 네덜란드 ‘왓스키(Watski)’사의 참여를 유치해 경기국제보트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세계 20여개국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 유망 제조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 활동을 진행한다.

한국루어낚시협회 등 해양레저 활동과 관련된 7대 직능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보트·요트, 스포츠 피싱, 스쿠버다이빙, 워터스포츠 등 대중 위주의 품목을 확대해 ‘사용자 중심’의 종합 해양레저산업전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전시회를 통해 피싱보트, 무동력 보트 등 720여개의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전시 행사는 ▲최신예 보트들을 한 눈에 보는 ‘요트&보트전’ ▲카누와 카약 등 패들러들을 위한 ‘무동력 보트전’ ▲낚시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스포츠피싱쇼’ ▲수상 레포츠의 현재를 알아보는 ‘워터스포츠쇼’ ▲다이빙 및 관련산업을 둘러볼 수 있는 ‘한국다이빙엑스포’ ▲해양부품 및 안전용품 전시회인 ‘해양부품, 안전&마리나산업전’ ▲아웃도어 산업의 모든 것 ‘아웃도어·캠핑카쇼’ 등 다양한 코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아라마리나에서는 72ft, 68ft 급 대형 보트 등 무려 80여척이 바다 위에 전시된다. 주말을 맞아 행사장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보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해양레저 해설사를 운영해 관람 편의를 돕게 된다.

이와 함께 카약, 수상자전거 등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50%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코스닥 상장사 우성아이비(인천)는 자사 워터스포츠룩 패션 브랜드 ‘미스트랄’ 패션쇼를 보트쇼 기간 중 주말 이틀간 개최하기로 한 데 이어, 세계 6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공기주입식 카약, SUP(Stand Up Paddle) 보드 등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아울러 피싱TV, NollTV 등 낚시, 레저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인기를 모은 ‘렛츠고 보트피싱’ 출연자 여성 낚시인 최운정씨의 DVD 사인회,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고양=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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