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삼성중공업이 올 들어 가장 큰 금액의 단일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1일 초대형 해양플랜드인 모잠비크 코랄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2조8,534억원, 약 25억달러 규모로 2022년 6월 1일까지가 계약기간이다.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가해 프로젝트를 수주에 성공했다.

▲ 삼성중공업은 다시 한 번 FLNG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스포츠경제DB

삼성중공업은 선체의 설계·구매·제작 전 공정, 상부 플랜트(Topside) 생산설계 및 제작 등을 맡는다. 이부분 공사 금액만 25억 달러 수준이다.

계약한 FLNG는 길이 439ｍ, 폭 65ｍ, 높이 38.5ｍ의 초대형 해양 설비다. 자체 중량만 약 21만t으로 연간 LNG 생산량이 340만t에 이른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전세계에서 발주한 신조 FLNG 4척 중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장 독주체제를 구축하는 셈.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1년 셸(Shell)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프릴루드(Prelude) FLNG를 36억달러에 수주했었다. 2015년에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사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FLNG인 'PFLNG-2'를 수주해 현재 건조작업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월에도 1조5,000억원 규모 FPU를 수주하는 등 2015년 이후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감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이번 건을 포함해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FLNG 1척, FPU 1척 등 총 13척, 48억 달러(약 5조3,856억원) 수주 성과를 올렸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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