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전을 지켜보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카타르와 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기면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답답한 공격 속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을 최전방에 놓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이청용을 놓는 등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2선에는 박주호, 한국영, 남태희, 김창수가 포진했고 장현수, 기성용, 홍정호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김승규다.

슈틸리케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문제는 공격력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0위인 이라크를 맞아 경기 내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겉돌았다.

슈팅 6개에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1시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쿠웨이트를 경유, 월드컵 예선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평가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낸 슈틸리케호는 다가오는 14일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운명의 카타르전을 부담감 속에 치르게 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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